‘가짜 백수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충북지역 백수오 가공품 생산업체도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 보건환경연구원은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뢰로 도내 20개 백수오 가공품 생산업체의 제품을 검사한 결과 1개 업체의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달 초부터 도내 20개 사업장에서 생산하는 백수오 함유제품 24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대상 사업장은 제천 6곳, 음성 4곳, 청주·진천 각 3곳, 보은·증평·괴산 각 1곳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그러나 어느 업체의 어떤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것인지, 이 업체가 어느 지역에서 원료를 납품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백수오인지 이엽우피소인지 불분명해 성분을 확인할 수 없는 제품도 여럿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천의 백수오 재배농가 80%가 납품하는 내츄럴엔도텍은 이미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 도내 백수오 가공업체에서도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것이 드러남에 따라 '가짜 백수오' 파문이 더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