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브릭스’ 짐 오닐, 영국 재무차관 됐다

입력 2015-05-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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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재무부 상무담당 차관으로 임명된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 (사진=블룸버그)

‘브릭스(BRICs)’의 창시자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영국 재무부 상무담당 차관으로 임명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재무부는 오닐을 상무담당 차관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오닐 차관은 사회기반시설 향상과 경쟁 정책 개선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근무한 오닐은 지난 2001년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의 영어 앞글자를 따서 ‘브릭스(BRICs)’란 용어를 만들어 유명세를 탔다.

오닐 차관의 첫 임무는 20억 달러(약 2조100억원)의 ‘슈퍼버그(초강력 박테리아)’ 혁신펀드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지난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로부터 슈퍼버그 문제는 다루는 ‘항균성 저항에 관한 검토(AMR)’팀을 이끄는 책임을 부여받은 바 있다. AMR팀은 유럽에서 한해 약 3만명이 이미 항생제 저항 바이러스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슈퍼버그 사망자가 2050년에는 1000만명까지 증가해 세계 경제에 100조 달러의 비용을 치르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오닐 차관은 주요 제약업체들이 단기적 수익성을 위함이 아닌 기존 항생제의 효과를 증진시키는 ‘저항 파괴자들 연구 등에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항생제의 효과가 더이상 없어지면서 맞게 될 재앙을 ‘금융위기’에 비교하며 제약업체들의 혁신펀드 자금 제공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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