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약세ㆍ과잉 공급 우려에 하락…WTI 1.0%↓

입력 2015-05-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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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날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계약 기한이 만료되는 가운데 세계 원유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과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62센트(1.0%) 빠진 배럴당 59.88달러로 마감하며 배럴당 60달러를 밑돌았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3센트(0.3%) 하락한 배럴당 66.5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은 감소했다. 그러나 산유량은 여전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박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220만 배럴 감소한 4억8480만 배럴에 달해 2주 연속 줄어들었다. 그러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000만 배럴 높은 수치다. 즉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양의 원유가 남아있어 공급이 수요를 웃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IA는 오는 6월 7개의 주요 셰일 오일 생산업체들이 산유량을 하루 평균 8만6000배럴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낸 것에 따라 배럴당 60달러 선을 웃돌아 이들이 다시 셰일 오일 생산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한 것도 유가 하락에 힘을 실었다.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보였기 때문.

미국 노동부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지 0.1% 상승에 못 미치는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T도 0.2%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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