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추가 부양 기대에 투자 심리 소폭 개선, 강보함 마감 …상하이 0.1%↑

입력 2015-05-1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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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14일(현지시간) 강보합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4월 경제지표가 모두 예상를 밑돌자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며 이날 증시는 약보합으로 개장했다. 이후 정부가 추가 부양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에 투자 심리가 소폭 개선됐다. 다만, 당국의 경기부양책이 큰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상승한 4378.31로 장을 마감했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지안창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4월 경제지표 결과는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위험도를 높이고 경제 신용 위기를 야기하고 있다”며 “게다가 시중 통화량 증가율도 사상 최저치로 하락하며 경기 부양책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인민은행은 지난 4월말 기준 광의 통화량(M2)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에 비해 1.5%포인트 하락하고 앞선 최저치였던 1월의 10.8%을 갈아치웠다. 또 중국 정부의 올해 관리 목표치인 12.0%도 훨씬 밑돌았다.

같은 달 위안화 신규 대출액은 7079억 위안(약 125조원)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인 9500억 위안에 못 미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인민은행은 3차례의 금리인하를 시행해 돈 풀기를 시도해 왔다. 그러나 은행들이 경제전망 악화로 대출을 꺼리고 해외자본의 유출이 빨라지며 시중 통화량이 충분히 늘고 있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인터넷서비스기업인 텐센트홀딩스(텐센트)는 홍콩 실적 발표에 2.9% 뛰었다. 반면 칭다오하이얼은 1.29%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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