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명품’ 한보따리 푸는 백화점들… “작년보다 더 많이”

입력 2015-05-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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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개 수입브랜드 최대 50% 할인

▲지난 2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롯데백화점 주최로 열린 해외명품대전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을 고르는 모습.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국내 백화점업계가 일제히 해외명품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에 돌입한다. 작년보다 물량은 최소 20% 이상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15일부터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198개 해외명품 브랜드의 시즌오프(계절마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봄 행사 때보다 참여 브랜드가 43개 늘었다.

15일 마이클코어스ㆍ모스키노ㆍ레베카밍코프 등 3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22일 코치ㆍ에트로ㆍ멀버리ㆍ투미ㆍ비비안웨스트우드 등이 참여한다. 29일에는 토즈ㆍ마크제이콥스ㆍ에스티듀퐁ㆍ끌로에ㆍ랑방 등이 시즌오프 상품을 선보인다. 소비자는 지난 시즌 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 부문장은 “이번 행사에서 원피스와 샌들 등 여름철 물량을 작년보다 20% 이상 늘렸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 별로 행사 일정이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고 행사 시작일에 매장을 방문하면 합리적 가격에 명품을 구매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해보다 30개 늘어난 148개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를 열고 정상가보다 10∼30%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한다. 15일 마이클코어스 등 3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22일 멀버리ㆍ비비안웨스트우드, 29일에는 끌로에ㆍ랑방ㆍ토즈 등이 행사에 참여한다. 현대백화점은 브랜드별 재고 소진을 위해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늘리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이번 시즌오프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패션 브랜드의 이월상품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무역센터점은 18∼21일 ‘질샌더 그룹 패밀리 세일’을 열어 브랜드 제품을 50∼70% 저렴하게 선보이고, 압구정본점은 19∼21일 ‘수입의류 특집전을 통해 지앤알모다ㆍ존스메들리 등 8개 브랜드 이월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도 15일 레오나드ㆍ파비아나필리피ㆍ오일릴리 등의 브랜드를 시작으로 해외 브랜드 시즌오프에 돌입한다. 22일부터는 프리마클라쎄와 막스마라ㆍ가이거가, 29일부터는 랄프로렌블랙과 센존ㆍ질샌더ㆍ아크리스가 올해 봄ㆍ여름 시즌 제품을 30% 저렴하게 내놓는 등, 51개 브랜드가 6월 초까지 차례로 시즌오프 행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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