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들기름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몰이

입력 2015-05-1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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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농림축산식품부)
최근 한국산 들기름이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급증, 엔저에도 일본 수출이 거의 100배로 늘었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들기름 수출액은 268만1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2만3000달러)의 약 20배(2074%)로 증가했다.

특히 일본 수출액은 2만7000달러에서 257만1000달러로 무려 100배(9357%) 가까이 늘었다. 들기름 수출액 가운데 대(對)일본 비중도 1년 새 22%에서 4배 이상인 96%로 뛰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일본 TV 프로그램이 들기름의 주성분인 오메가3가 치매예방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한 영향이다. 하지만 일본은 들기름 생산기반 자체가 취약해 한국에서 많은 들기름을 수입하고 있다.

2008년 처음으로 일본 수출길에 오른 한국산 들기름은 현재 이온, 이토요카도 등 5개 대형 유통업체에서 팔리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 들기름 제조업체들은 이달 말부터 생산시설을 정비해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들기름이 연간 500만∼6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4월 농식품 전체 수출액은 20억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 늘었다.

중화권으로는 맥주 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4월 기준 맥주 수출액은 2693만9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맥주는 중국 동부 연안지역으로 주로 수출돼 왔으나 지난해 시안에서 개최된 소비자 체험행사와 대형유통업체 CRV에서의 판촉행사 등에 힘입어 올해 섬서성 시안 CRV 매장 11개소에 신규 입점됐다.

홍콩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상파 방송국 TVB를 통해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방영되면서 드라마에 등장했던 맥주 등 관련 식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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