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ICT 무역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은 늘면서 감소했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 4월 ICT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7% 감소한 143억4000만달러, 수입은 3.9% 증가한 75억7000만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4월 ICT 무역수지는 67억7000만달러로 흑자기조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4월 74억5000만달러 대비 9.1%가 떨어졌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51억6000만달러로 6.9% 증가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6억4000만달러로 18.2%가 늘었다. 다만 휴대폰이 23억3000만달러로 4.7% 감소했고, 디스플레이 패널이도 22억2000만달러로 6.5%가 줄었다. 특히 디지털 티브이(D-TV)는 4억1000만달러에 머물러 36.7%가 급감했다.
지역별로는 선진국 수출은 감소하고, 중국 등 아시아권 수출은 증가했다. 미국시장은 12억6000만달러로 26.8%가 줄었다. 유럽연합(EU)도 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29.8%나 떨어졌다. 경기 부진과 유로화 약세로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등 품목 전반의 수출 감소 영향이 컸다.
최대 수출 국가인 중국(홍콩 포함)은 75억달러로 1.8%증가했고, 아세안(ASEAN) 역시 21억5000만달러로 26.8% 성장했다. 이는 해외 생산 확대로 인한 휴대폰 부분품이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ICT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수입 품목별로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1% 감소했으나, 휴대폰이 7억4000만달러로 50.6%급증했고 반도체도 31억2000만달러로 5.7% 늘면서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이 26억7000만달러로 3.5% 감소했고 아세안(ASEAN)도 10억2000만달러로 13.8%로 줄었다. 그렇지만 미국 7억3000만달러로 10% 증가하고 EU도 5억5000만달러로 4.2% 증가했다.
ICT 수지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패널 등 주력품목의 흑자 창출로 67억7000만달러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4월 74억5000만달러와 비교하면 6억8000만달러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