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주간분석] 미국 셰일유 생산 감소 기대에 상승…WTI 0.41%↑

입력 2015-05-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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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난주(4~8일) 미국 셰일유 산유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76% 상승한 배럴당 59.39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 0.41%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유입으로 가까스로 상승세를 지켰다. 그러나 WTI는 최근 7주 가운데 6주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주간 기준으로는 1.61% 떨어져 5주 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석유 시추장비 가동대수는 감소세를 지속했다. 미국 에너지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는 지난주 자국 석유 시추장비 가동대수가 전주 대비 11대 줄어든 66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가동대수는 22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4억8700만 배럴로 전주 대비 39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50만 배럴 증가한 4억9240만 배럴을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을 벗어난 것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도 WTI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22만3000명으로 다시 20만명 선을 회복했다. 3월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8만5000명(수정치)으로 지난 2012년 6월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으나 시장은 지난달 고용이 회복했다는 것에 더 주목했다.

중국은 경기부양을 위해 10일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3번째 금리인하로 정부가 경제회복을 위해 점점 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는 세계 원유 양대 소비국인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유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은 오는 13일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 소매판매 등 지난달 주요 지표를 발표한다. 미국도 산업생산과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 소비자신뢰지수, 소매판매 등의 지표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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