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간 엇박자 논란으로 출시가 잠정 연기됐던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이 다음 달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수익공유형 모기지는 싼 변동금리로 아파트 구매자금을 빌려주는 대신 아파트를 팔거나 대출 만기가 돌아왔을 때 시세차익을 은행과 나누는 상품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상반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며 “취급기관인 우리은행의 형편을 고려하면 6월 정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금리 변동 주기를 6개월에서 1년이나 그 이상까지도 늘리는 방안도 열어놓고 검토 중이다.
주기가 늘어날수록 변동 횟수는 줄어들기 때문에 그만큼 고정금리와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다만 금리 자체에 대해서는 높이는 방안을 국토부가 모색 중이라는 이야기가 은행권 등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수익공유형 모기지에 최초 7년 동안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에서 1%포인트를 뺀 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빼는 폭을 ‘1%포인트’에서 ‘0.6∼0.7%포인트’ 정도로 낮춰 금리를 높인다는 것이다.
애초 국토부는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을 지난 3월 말 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시 금융위원회가 주도해 내놓은 안심전환대출이 관심을 끌면서 출시가 잠정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