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법원 제공)
우여곡절 끝에 8일 취임한 박상옥(59·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대법관은 "지난 1월 21일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 제청된 후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의 과정에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대법관은 대법관으로 지명된 이후 故 박종철 치사사건에 관여해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국회 임명동의 절차가 지연됐다. 박 대법관이 취임하면서 78일간 이어졌던 대법관 공백 문제는 해결됐다.
박 대법관은 "우리 사회의 각기 다른 가치관과 견해를 열린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분열과 갈등을 통합하는 길을 찾는 데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법관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는 대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