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대법관 취임… 대법관 공백 78일만에 종료

입력 2015-05-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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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법원 제공)
"우리 사회에서 대법관의 직책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 그리고 국민이 대법관에게 기대하는 책임과 사명이 얼마나 막중한지 가슴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우여곡절 끝에 8일 취임한 박상옥(59·사법연수원 11기) 대법관은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박 대법관은 "지난 1월 21일 대법관 후보자로 임명 제청된 후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의 과정에서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 대법관은 대법관으로 지명된 이후 故 박종철 치사사건에 관여해 사건을 은폐·축소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국회 임명동의 절차가 지연됐다. 박 대법관이 취임하면서 78일간 이어졌던 대법관 공백 문제는 해결됐다.

박 대법관은 "우리 사회의 각기 다른 가치관과 견해를 열린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분열과 갈등을 통합하는 길을 찾는 데에도 결코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법관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는 대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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