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가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지난 3월의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83ppm을 기록, 처음으로 400ppm을 돌파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산화탄소 농도 400 ppm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의 임계점인 산업화 이전 대비 2℃ 상승에 대한 심리적 저지선을 의미한다.
2012년 봄철 북극지역에서 400 ppm을 넘어섰고, 2013년 봄철에 미국 마우나로아 관측소에서 월평균 농도가 400 ppm을 처음으로 넘었다.
올해는 전 지구 연평균농도가 400 ppm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같은 예상치는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1999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2012년 1월에 처음으로 이산화탄소 월평균 값이 400 ppm을 넘어섰다. 2012년 연평균 값은 400.2 ppm, 2014년은 404.8 ppm으로 관측됐다.
한반도를 대표하는 안면도의 이산화탄소 농도는 최근 10년 동안 연평균 2.09 ppm씩 증가하였고, 2012년과 2014년 사이에는 2.42 ppm 증가했다.
안면도 이외 지역에서 관측한 2014년 연평균 농도는 제주도 고산 404.2 ppm, 울릉도 403.1 ppm, 독도 403.3 ppm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상청은 이산화탄소 하루 평균 농도를 기후변화정보센터 홈페이지(www.climate.go.kr)를 통해 지난 3월부터 매일 갱신,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