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에이엔티 백호근 대표, "생활 속 아이템 발굴해 사업 확대할 것"
'존앤존 PC방'은 지난 2002년 8월 서울 화곡동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지난해 11월말 현재 약 350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PC방 프랜차이즈업체다.
특히 폐업율이 한 자리수에 머물 정도로 본사의 지속적인 가맹점 관리가 장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처럼 PC방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이뤄낸 (주)퍼스트에이엔티가 최근 한국정통웰빙주점을 표방한 브랜드 '수리야'를 런칭해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백 대표는 "PC방 동종업계에서 폐업률이 적을 수 있었던 까닭은 입점 위치부터 업계 최고의 시설까지 브랜드 자체의 경쟁력이 강했다"며 "홍보 및 영업을 위한 본사의 지원이 다른 업체보다 우수했던 점도 하나의 이유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본사인력 100여명 중 30여명이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나머지 직원들 대부분이 가맹점 관리에 투입되는 등 회사인력의 80%가량이 가맹점을 위한 업무를 수행 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주)퍼스트에이엔티는 '존앤존 PC방'을 운영하면서 업계 최초로 매월 가맹점이 보유하고 있는 PC 대당 7000원씩의 로열티를 받고 있다.
백 대표는 "이렇게 가맹점에게 받은 로열티는 다시 전국 가맹점의 홍보·이벤트 지원·컴퓨터 관리·인테리어 보수 등 사후관리비용으로 재투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본사 및 가맹점이 함께 발전토록 해야 한다"며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퍼스트에이엔티는 최근 한국정통웰빙주점 '수리야'를 홍익대 인근에 런칭, 외식시장 판도에 커다란 돌풍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백 대표는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하면서 사업 아이템을 생활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현대생활에서 컴퓨터가 없으면 생활이 불편하듯이 '식(食)'문화도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2005년 10월부터 아이템 기획을 시작으로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수리야'를 런칭했다"며 "충분한 사전준비와 검증을 거쳤기 때문에 외식업종의 성공도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퍼스트에이엔티는 '수리야' 홍대 직영점의 성공적인 정착 후 서울시내에 2곳의 직영점을 추가로 오픈하고 올해 초부터 가맹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백 대표는 "홍대점의 경우 여성고객비중이 약 80%정도 차지한다"며 "웰빙안주와 저알콜주 등 여성들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싼 게 비지떡'이다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백 대표는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이 좋을 수는 없다"며 "무턱대고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저가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적정한 가격에서 최고의 품질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명인 '퍼스트에이엔티'안에 업계 리더로서 항상 앞서나가고(FIRST), A·N·T에는 각각 ▲정도경영 ▲성실경영 ▲상생경영의 의미를 내포한 경영이념을 담고 있다.
특히 백 대표는 "본사의 이익은 본사직원들과 가맹점이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백 대표는 사업시작 이후 내부 전산망을 통해 올라오는 가맹점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점검하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한편 백 대표는 "외식업종에 진출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제3·제4의 사업 아이템도 구상 중에 있다"며 "기존에 운영 중인 PC방이나 주점과는 전혀 다른 아이템을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기존 사업영역과는 전혀 다른 아이템을 개발해야 퍼스트에이엔티를 믿고 사업을 시작한 가맹주들의 사업영역을 보호해줄 수 있다"며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