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공정위원장, "불법 기업 엄격 제재해야"

입력 2006-12-29 14:53수정 2006-12-2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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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29일 "경제가 어려울 수록 시장의 룰을 명확히 하고 반칙하는 기업에게는 엄격한 제재를 통해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이 날 과천청사에서 열린 종무식에서 송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시장의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을 위해 규율과 제재를 엄격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출총제 대안마련 과정에서 당초 목표했던 바를 다 이루지 못했다"며 "대규모 기업집단시책에 대한 외부의 관심이 높아 공정위 본연업무인 시장경쟁촉진 및 소비자 보호역할이 상대적으로 묻힌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위는 시장질서를 감시하는 준사법기관이면서 어느 정부 부처보다 국민적 기대가 큰 부처"라며 "그만큼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며, 약간의 실수에 대해서도 냉엄한 평가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권 위원장은 "현대차 금품수수사건 및 제이유 유착설 등 몇 가지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공정위의 성과가 가려져 안타깝다"며 "자기성찰과 혁신을 통해 청렴한 공정위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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