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BW 워런트로 경영권 안정 다진다

입력 2006-12-28 15:08수정 2006-12-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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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주주 이경수 대표의 부인 및 자녀 발행주식 3% 규모 매입

화장품업체 코스맥스의 지배주주인 이경수 대표이사의 부인 및 자녀들이 발행주식의 3%에 이르는 코스맥스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매입했다.

현재 21% 수준에 머물고 있는 최대주주 등의 지분을 보강해 경영권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맥스 이경수 대표는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5% 보고서)’를 통해 코스맥스 주식 등의 지분이 20.85%에서 23.11%로 증가됐다고 보고했다.

이 대표의 부인 서성석(54) 코스맥스 부사장과 자녀들인 이병만(28)ㆍ이병주(27)씨가 코스맥스가 지난 5일 발행한 2회차 BW 30억원 중 워런트 17억원을 지난 20일 매입한 데 따른 것이다.

코스맥스 2회차 BW 워런트는 발행후 1년 뒤인 내년 12월5일부터 2009년 11월5일까지 워런트 5310원당 코스맥스 보통주 1주를 인수할 수 있다.

서 부사장 등은 이번에 주당 276원씩 8840만원을 들여 워런트를 매입했다. 이를 통해 서 부사장 13만1824주를 비롯, 이병만ㆍ이병주씨가 각각 9만4160주씩의 코스맥스 잠재주식을 확보했다.

워런트를 행사할 수 있는 시기가 한참 남아 있어 당장은 실질적인 경영권 안정 효과는 없다. 하지만 워런트 행사가 가능해지면 현 발행주식의 2.94% 규모의 주식으로 전환, 지분 확대를 꾀할 수 있는 경영권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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