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 美 넥타와 신약 원료의약품 ‘mPEG’ 공급계약 체결

입력 2015-05-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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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래 대표 “신약 출시될 경우, 판매기간 동안 매년 최소 수백만 달러 매출 기대”

파미셀은 5일 미국의 페길레이션(PEGylation) 전문 제약업체인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peutics·이하 넥타)’와 원료의약품인 mPEG-amine(10K)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파미셀에 따르면 PEG는 단백질 신약을 효과적으로 전달시키기 위한 전달체(DDS·Drug Delivery System)다. 단백질 신약의 체내 흡수시 면역반응 감소·독성 감소·약물 지속시간 증가 등의 효과가 있다.

또 페길레이션은 바이오베터(Biobetter)를 제조하는 대표 기술로, PEG를 단백질 분자에 붙이는 과정을 말한다.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인 바이오시밀러의 효능과 부작용을 개선한 것으로, 수퍼 바이오시밀러라고도 한다.

이번 계약은 파미셀이 넥타에서 소요하는 mPEG-amine(10K)를 전량 공급하는 것이다. 해당 제품을 원료로 하는 후보 신약의 임상종료 및 제품출시가 임박해짐에 따라 공급계약을 전격적으로 체결하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mPEG-amine(10K)은 넥타가 다국적 제약사인 박스터(BAXTER)와 공동개발 중인 혈우병 치료신약 ‘BAX 855(Pegylated Recombinant Factor VIII)’ 및 넥타가 독자개발 중인 유방암 및 난소암 치료신약 ‘Etirinotecan pegol(NKTR-102)’의 원료물질로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BAX 855와 Etirinotecan pegol(NKTR-102) 모두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특히 BAX 855는 오는 2017년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김성래 파미셀 대표는 “BAX 855의 임상 종료를 앞둔 다국적 대형 제약사인 박스터는 혈우병 치료 의약품 개발의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대표적 기업”이라며 “향후 예상되는 매출액은 발매될 신약의 판매성과에 따른 변동이 있겠지만, 박스터가 제품 출시를 하는 2016년 또는 2017년부터 연간 최소 수백만 달러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래 대표는 이어 “mPEGs를 활용한 신약의 경우 고분자 화합물이라는 특성 때문에 다른 물질로 대체가 불가능해 판매기간 동안 당사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면서 “mPEGs는 파미셀의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기반이 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PEGs는 다양한 단백질 의약품의 페길레이션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파미셀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로슈·UCB 등과도 지난 수년간 신약연구 초기부터 협력을 해오고 있어,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많은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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