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사진=블룸버그)
‘아이폰6’의 성공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 축포를 터뜨린 애플이 7개 회사채를 발행해 60억 달러(약 6조487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주주 환원을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애플은 자사주 매입과 설비투자, 인수·합병(M&A), 채무상환 등을 위해 7종류의 달러화 표시 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발행될 회사채는 상환 기한 2~30년물로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골드만삭스 등이 주관한다.
지난달 27일 애플은 2015 회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에게 2000억 달러를 환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700억 달러 늘어난 규모다. 애플의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급증한 580억 달러를 기록했고 순이익과 주당 순이익 역시 각각 136억 달러, 2.33달러에 달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주주 환원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한 자금 조달 차원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월에도 회사채를 발행해 65억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대형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