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어벤져스2' 오디션 본 후 될 것 같았다"(인터뷰)

입력 2015-05-0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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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배우 수현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장세영 기자 photothink@)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토르 등 시선을 사로잡는 영웅들 속에서 한국 여배우가 존재감을 짙게 발휘하고 있다.

배우 수현은 4월 23일 개봉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에서 닥터 헬렌 조 역을 맡아 전 세계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수현이 연기한 닥터 헬렌 조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전공학자이자 한국인 과학자로 서울을 배경으로 촬영된 ‘어벤져스2’ 내에서 없어선 안 될 캐릭터다.

수현은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어벤져스2’에 합류한 과정과 닥터 헬렌 조 역을 연기한 소감, 최근의 인기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많은 분들이 마블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저에겐 첫 영화이자 작은 역할일 뿐이다”며 겸손하게 입을 연 수현은 “처음 ‘어벤져스’의 오디션을 볼 때 신기하고 흥분됐다. 오디션을 본 후 눈물을 흘리며 ‘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조스 웨던 감독과의 교감이 확실했다. 분명히 인지도에 대한 우려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조스 웨던 감독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 오디션을 즐기는 편이다. 할리우드 오디션은 더 즐긴다. 저에 관한 아무런 편견이 없다. 오로지 주어진 역할과 신으로 승부할 수 있다. 많이 수줍어하고, 내성적이지만 실전에 강하다”고 말했다.

수현은 ‘어벤져스2’에서 영어로 연기하지만 한국어 대사도 보여준다. 이에 대해 그녀는 “한국어 대사는 대본에 있었다. 거창한 대사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주변 인물 모두 한국 배우로 섭외해 남다른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인 캐릭터임을 드러내주는 대사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며 “영어 연기는 배우고 익숙해져야 할 부분이다. 영어를 잘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캐릭터의 매력과 개성을 잘 반영하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수현은 “지금도 할리우드 오디션을 계속 보고 있다. 교포가 아니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 엄연히 따지면 영어를 할 수 있는 외국인이어서 장점으로 작용한다. 김윤진 선배가 미국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성공했다는 점이 굉장히 멋졌다. 루시 리우나 매기 큐는 동양인이지만 미국 사람이다. 그런데 김윤진은 한국 사람이다. 그 점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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