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단지, 시공사 선정 돌입

입력 2015-05-06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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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가든맨션 3차·반포주공1단지 등…대형사 경쟁 치열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남권에서는 삼호가든맨션 3차를 비롯해 반포주공 1단지와 신반포한신15차 등의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이에 대형건설사들의 수주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주에 성공하면 강남권에서 랜드마크 브랜드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하는 삼호가든맨션3차는 기존 424가구에서 835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서초구 반포동에 자리잡은 이 단지는 강남 학군과 역세권,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이로 인해 수주를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 3월 개최된 재건축 현장설명회에는 13개 건설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림산업, 현대건설 등이 수주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포동 주공1단지도 시공사 선정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 단지 1·2·4주구는 지난해 9월 조합을 설립했다. 건축심의를 준비 중인 이 단지는 5600여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 규모를 갖춘 데다 한강변에 접해 있어 향후 랜드마크로 주목받고 있다. 반포 주공1단지가 재건축되면 총 7700여가구에 달하는 대형 단지가 새롭게 탄생한다.

주공1단지 인근에 있는 신반포 15차도 건설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80가구 규모의 저층 단지지만 재건축 후 722가구로 늘어나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 수주는 서울의 랜드마크 선점을 위한 기회다”라며 “조합은 단순히 대형사의 브랜드를 따지기 보다 관련 사업을 수주한 경험이 있는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정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쟁사보다 많은 이력 등 강점을 내세워 향후 진행되는 수주에 온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도 시공사 후보로 오른 업체들이 기존에 어떤 사업장에서 어떻게 시공을 했는지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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