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력 워싱턴포스트의 주말판인 '워싱턴포스트 매거진'이 2012년 엠넷 '슈퍼스타K 4' 우승자 출신인 한국가수 로이 킴을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이 매체는 2일자에 2면을 할애해 현재 워싱턴 D.C에 머물며 조지타운대학 2학년에 재학 중인 로이 킴(본명 김상우)이 한미 양국을 오가며 한국에서는 빅스타로서, 미국에서는 학생으로서의 분주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로이 킴은 대학 생활에 대해 "뮤지션이 되기보다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내 인생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만약 내가 지금 학업을 중단한다면 시간낭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기타를 사랑하는 19세 청년이었던 로이 킴은 2년 반 전 오디션 프로그램인 엠넷 '슈퍼스타K 4'에서 우승하면서 스타로 발돋움했다.
당시 이미 조지타운 대학의 입학이 결정됐던 그는 첫 투어이후 1년간 캠퍼스 생활을 한뒤 한국으로 다시 가 앨범을 만들고 공연했다. 그는 지난 1월 캠퍼스로 돌아와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제 졸업 때까지 한국을 오가며 학업과 음악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로이 킴은 "미국인을 위해서도 공연하고 싶고 언젠가 영어앨범을 내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그전에 좀 더 많은 한국어앨범을 내고 21개월 군 복무와 학업을 마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로이 킴이 한국에서는 3천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하고 토크쇼에 출연하며 잡지모델 광고로 나오는 유명인인데다 연예매체의 부정확한 각종 보도에도 "사과"해야 하는 입장이지만, 미국에서는 길에서도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거의 없다며 두 나라 생활이 딴판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