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버지 살해 공모' 남매 구속

입력 2015-05-0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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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경찰서는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 살인미수)로 A(33)씨와 A씨의 누나(35) 등 2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1일 오전 6시께 사천시내 집 마당에 있는 아버지(68)를 전기충격기를 사용해 넘어뜨리고 가스분사기를 얼굴에 분사한 뒤 각목과 철근 등으로 마구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상을 입은 아버지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버지에게 수차례 경제적 지원을 요구했다가 번번이 거절당하자 아버지의 재산을 나눠 가지려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로 물품 구매를 분담한 이들은 농약 명칭까지 상의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이들의 범행은 어머니(61)의 만류로 미수에 그쳤다. 어머니는 경찰에 가정폭력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은 단순한 가정폭력으로 보이지 않는 점을 수상하게 여기고 수사를 벌여 남매와 어머니가 모두 공모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공모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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