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달째 산불 '연기 일본까지 덮어'...테라 촬영 사진 보니, 바다 위 덩어리가 일본까지

입력 2015-05-04 09:11

연기 일본까지 덮어, 연기 일본까지 덮어

(사진=연합뉴스 )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한국시간) 북한 함경북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한 달 째 이어지면서 연기가 일본 북부지역까지 뒤덮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기상예보 매체인 더웨더채널은 북한에서 지난 3월 말에 발생한 산불이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달 3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촬영한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지구관측위성 '테라'가 지난달 27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함경북도 지역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고 연기가 바람을 따라 남동쪽으로 이동해 큰 덩어리를 만든다. 이 연기는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일본 북부 일부 지방을 덮은 것으로 보인다.

더웨더채널은 이에 대해 "북한 주민들이 지난해 곡식을 거둬들이고 난 뒤 모아놓은 잔풀을 태우다 산으로 옮겨 붙은 것 같다"고 미국 항공우주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북한은 지난해 여름부터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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