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감독, 박세웅 트레이드에 “아쉽다”…야구팬 “이해 안돼” 충격

입력 2015-05-03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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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kt 감독, 박세웅 트레이드에 “아쉽다”…야구팬 “이해 안돼” 충격

(사진=kt 위즈 홈페이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2일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한 가운데, 롯데로 트레이드 된 kt의 토종 에이스인 박세웅과 관련해 3일 야구팬들의 반응은 충격 그 자체다. 박세웅은 지난해 제2회 플레이어스 초이스 어워드 퓨쳐스 투수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활약한 바 있는 대어급 신인이자 차세대 유망주였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는 전날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롯데가 5명, kt가 4명을 주고받는 등 무려 9명의 선수가 얽힌 대규모 트레이드다.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kt로부터 투수 박세웅(20)·이성민(25)·조현우(21) 그리고 포수 안중열(20)을 받았다. 대신 kt에는 포수 장성우(25)·윤여운(25)과 투수 최대성(30), 내야수 이창진(24), 외야수 하준호(26)를 내주기로 했다.

롯데는 kt의 박세웅과 kt가 마무리 후보로 꼽았던 이성민을 데려옴으로써 취약한 선발진과 불펜진을 동시에 보강, 즉시 전력이 가능한 투수 자원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또 포수 유망주 안중열을 영입하는 등 장기적으로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선수을 더했다.

kt는 박세웅을 내주는 대신 우완 파이어볼러 최대성을 영입해 불펜을 보강했고, 포수 장성우를 1군 전력으로 곧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즉시 전력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조범현 kt 위즈 감독은 장성우에 대해 “kt의 10년을 책임질 포수”라면서 “이런 대형포수 잠재력을 갖춘 선수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토종 에이스로 성장하고 있는 박세웅에 대해 “당연히 나도 아쉽다”고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이에 대해 야구팬들의 반응은 대체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한 야구팬은 “20년을 책임질 박세웅을 팔고 그런소리가 나옵니까”라며 조 감독의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또 다른 야구팬도 “물론 포수가 중요하긴 하지만, 장성우 데려오려고 박세웅을 내준 건 좀 아닌 거 같다”고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다만 일부팬들은 “박세웅이 아깝긴 하지만 장성우면 나쁜 카드는 아니지 않냐”며 박세웅와 장성우가 포함된 이번 트레이드 자체를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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