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상위권 10개 중 4개가 올해 출시… “신작 돌풍 강해”
올해 모바일 게임 신작의 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10위권 안에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던 게임들이 밀려나고 신작 게임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는 추세다.
1일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3월 출시한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 with NAVER’가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레이븐은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수 300만, 일일사용자 100만명을 돌파하며 국민 모바일 RPG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레이븐은 최근 몬스터 처치 수에 따라 골드를 획득할 수 있는 신규모드와 신규 탐험 지역 등을 추가로 업데이트 해 유저의 호응을 이끌었다. 앞으로는 가방 확장 기능 등을 추가로 업데이트 해 유저의 요구를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웹젠이 지난달 말 출시한 ‘뮤 오리진’은 출시 3일만에 최고 매출 순위 5위로 뛰어올랐다. 뮤 오리진은 지난달 진행한 사전예약 이벤트에 70만명의 신청자가 몰렸으며 이달부터 가수 강균성을 모델로 한 TV광고를 방영하는 등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넥슨의 ‘탑오브탱커 for Kakao’는 출시 이틀만에 누적 다운로드수 100만건을 돌파하며 7위에 자리잡았으며 블리자드의 모바일 디지털 카드게임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은 10위에 등극했다. 이외에도 엔트리브소프트의 ‘소환사가 되고싶어 foor Kakao’가 12위를 차지하며 10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모바일 게임 순위 변화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존 순위권에 있던 게임들이 장기 집권함게 따라 유저들은 새로운 게임을 찾게 되며 자연스럽게 순위가 뒤바뀌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달 중 출시 예정인 대작게임까지 경쟁에 가세하면 현재 순위에 안주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넷마블게임즈가 지난달 30일 전 세계에 동시 출시한 블록버스터 모바일 RPG ‘마블 퓨처파이트’ 영화 어벤져스2의 흥행과 함께 순항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텐센트가 개발해 현지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는 ‘시티앤파이터’와 하드코어액션 RPG ‘크로노블레이드’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엠플러스소프트의 ‘히어로즈킹덤’과 넥슨의 ‘광개토태왕’도 이달 출시가 유력하다. 이 두 게임이 출시되면 전 세계 1억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클래시오브클랜’과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웹툰을 기반으로 한 와이디온라인의 ‘갓오브하이스쿨’도 공개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작 게임의 돌풍이 거세지며 더 이상 순위권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기존 게임들은 다양한 업데이트를 통해, 신작 게임은 새로운 콘텐츠로 유저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