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백야' 등장하지 않는 박하나, 비구니 되어 나타날까...유서 내용 보니 '죽은 거 맞아?'

입력 2015-05-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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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백야

▲압구정 백야(사진=mbc)

백야는 정말 죽었을까. '압구정 백야' 여주인공인 백야(박하나)의 생사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C 일일극 '압구정 백야'에서는 백야의 자살 시도 소식에 가족을 비롯한 주변인들이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9일 방송에서 백야는 당초 예정되어 있던 공항이 아닌 속초 바닷가로 향했고, 이후 백야는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봤다. 이어 전날 방송에서는 백야가 바다로 투신하는 것을 보았다는 한 목격자가 등장했고 가족들과 화엄(강은탁)은 충격에 휩싸였다.

결혼 승낙을 예상하며 차분한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나간 백야에게 해외출국을 종용한 단실(정혜선)은 백야가 자살을 택하게 한 원흉이 자신이라는 생각에 타들어가는 가슴을 부여잡았다.

단실은 "어떡하면 좋아. 내가 죽인거 아니야. 이 늙은 게"라며 "진작 영감 따라갔어야 하는데 너무 오래 살았다. 이 죄를 어떡하면 좋냐"라고 자책했다.

물론 단실은 혹시나 백야가 자신과 정애(박혜숙)가 출국을 종용한 사실을 유서를 통해 폭로하지는 않았을지 불안감에 휩싸이기도 했다. 정애 역시 "죽기밖에 더하겠어요. 평생 죄인으로 살아야죠"라고 죄책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목격자의 증언만 있을 뿐 지난 29일, 30일 방송 모두 백야가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은 그려지지 않았다.

여기다 백야는 유서에서 "아무에게도 내색 못했는데 나 우울증으로 힘들었다. 두 가지만 부탁하겠다. 조용히 보내 달라. 그리고 찾지 마라. 오빠가 잠든 푸른 바다에서 나도 자유와 안식을 찾고 싶다. 오빠가 너무 보고 싶다. 소장님도. 장례식도 하지 말고 빈소도 차리지 말고 지인들에게 알리지도 마라. 자다가 갔다고 해달라"라고 말했다.

특히 자신을 "찾지마라"라고 말한 부분에서 백야가 어딘가에 살아있는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들게 만든다.

일부 네티즌들은 압구정 백야 첫회에서 백야가 비구니 차림으로 등장해 나이트클럽에 들어가는 장면이 그려졌던 일을 언급하며 백야가 자살이 아닌 비구니의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1일 공개된 이날 방송분의 예고편에서도 백야는 등장하지 않았다. 백야가 정말 자살을 시도한 것일지, 만약 등장한다면 어디서 언제쯤 나타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압구정 백야'(사진=mbc)

압구정 백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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