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금·겨울연가 시즌2 어떻게]대장금 주역 근황은…이영애 내년 ‘사임당’ 11년 만에 드라마 복귀

입력 2015-05-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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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영애가 11년의 공백을 깨고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이하 ‘사임당’)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드라마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배우 이영애가 드라마 ‘사임당’ 출연을 확정짓고, 내년도 상반기 방송을 목표로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극중 이영애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대학 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그려 낼 예정이다. 이영애는 2004년에 막을 내린 MBC 드라마 ‘대장금’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다. ‘사임당’은 이영애의 10년 만의 연기 복귀작이자 11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이다. 제작사 측은 “기획 단계부터 신사임당은 이영애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영애의 고풍적이고 우아한 이미지와 사임당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판단했다. 벌써부터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해외 관계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전했다.

‘대장금’의 주역을 보면 이영애와 함께 배우 지진희를 꼽을 수 있다. 지진희는 방영 당시 민정호 역을 맡아 인자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진희는 2010년 드라마 ‘동이’를 통해 사극의 강자임을 입증했고, ‘부탁해요 캡틴’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한중 합작영화 붐에 몸을 실어 중국 멜로 영화 ‘길 위에서’ ‘두 도시 이야기’, 홍콩 영화 ‘적도’를 통해 중국 현지에 진출했다. 지진희는 “세계인들이 우리 문화를 참 좋아한다. 이로 인해 타지에서 일하는 분들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 ‘대장금’ 때 해외 음식점을 갔는데 내 손을 잡고 고마워하시더라. 우리가 큰일을 하고 있다. 드라마, 영화 하나를 해도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비 역으로 뭇 남성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배우 한지민은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영화 ‘역린’ 등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장금이 이영애의 아역이었던 조정은은 ‘제빵왕 김탁구’ ‘못난이 송편’ ‘투윅스’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해 성인 연기자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연출을 맡았던 이병훈 PD는 국내 사극의 거장뿐만 사극 한류의 거장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이 PD는 ‘대장금’ 이후 ‘서동요’(2005) ‘이산’(2007) ‘동이’(2010) ‘마의’(2012) 등 대형 사극을 진두지휘하며 국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다. 김영현 작가의 흥행 계보 역시 사극으로 이어졌다. 김 작가는 ‘대장금’ 이후 이병훈 PD와 ‘서동요’로 호흡을 맞췄고, 이후 ‘선덕여왕’(2009) ‘뿌리 깊은 나무’(2011)를 통해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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