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은 제2창업을 목표로 새로운 변신을 추구하고자 폭넓고 파격적인 수준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내년 창립 40주년을 앞두고 비대해졌던 본부 부서를 슬림화하는 군살빼기로 영업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새 조직개편에 따르면 현재 ‘7본부 32실부 7팀 1단1소 3지역본부’ 체제로 운영되어온 은행조직을 ‘6본부 24실부 4팀 1소 6영업본부’ 체제로 바꾸었다.
대구은행은 사업본부 1곳, 8개 부서, 4개팀, 1개의 영업지원단 등 이른바 '사무조직'을 대거 없애는 대신 영업점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개편안을 만들었다.
본부급에서는 정보시스템본부가 없어지고 방카슈랑스사업팀 등 4개의 팀 조직도 유사부서에 통합했다. 그 결과 총 14개의 본부조직을 통합 내지 폐지함으로써 혁신적으로 몸집 줄이기를 추진했다.
반면, 공공금융본부 신설로 기관영업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자본시장본부를 투자금융본부로 개편, IB업무를 강화하고 대구지역 영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영업과 수익본부의 기능은 대폭 확대, 종래의 관리중심이던 본부를 영업중심으로 바꾸는 커다란 변화를 시도했다.
한편 단독주택 밀집지역을 맡는 주택금융본부, 도심지내 상가 등을 관할하는 소호금융본부, 아파트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아파트금융본부를 만드는 등 세부적 시장성격에 맞게 영업체계를 재편했다.
경북지역은 경북1본부와 경북2본부 체제가 유지되고, 서울본부도 현행 체제대로 영업을 계속한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단행된 조직개편이 영업력을 강화하고 새로움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