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시장 활기…GM, 미국서 대규모 투자

입력 2015-05-01 08:39수정 2015-05-0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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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년간 미국서 54억 달러 투자, 인력창출에도 적극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GM은 오는 2017년까지 미국에서 54억 달러(약 5조8000억원)를 투자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설비를 증설하겠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자동차 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생산능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GM은 미시간주에 있는 델타타운십, 폰티악, 워런시 등 3개 공장에 8억 달러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먼저 델타타운십 공장에 새로운 장비와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5억2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델타타운십 공장은 쉐보레 트래버스, 뷰익 엔클레이브, GMC 아카디아 디날리 모델을 조립하는 공정을 담당하고 있다.

폰티악메탈센터에 위치한 공장에는 1억2400만 달러를 투자한다. 이 공장에서는 쉐보레, 뷰익, 캐딜락 등 일부 모델의 보디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폰티악 공장은 지난 2009년 GM이 경영위기에 놓였을 때 문을 닫았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는 다시 정상가동 중이다.

또한 워런시에 자리잡은 공장에는 1억395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스탬핑(stamping) 공정단계에 필요한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방침이다.

GM은 공장 시설 뿐만 아니라 인력 창출에도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다. GM은 이번 투자를 통해 650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정규직과 파트타임 근무자를 모두 합하면 GM의 근로자는 현재 7만8000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의 9만1655명보다 적은 규모다.

앨런 베이티 GM 북미지역 사장은 “이번 투자는 GM이 전진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해 인력, 장비, 시설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결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의 연구센터 자료를 인용해 GM의 생산능력이 회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GM의 북미 공장 가동률은 최근 87%로 집계돼 기존의 59%를 웃돌고 있다. 아울러 GM은 오는 2020년까지 중국시장에 1000억 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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