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과잉 공급 우려 해소 전망에 최고치 상승 마감…WTI 1.8%↑, 배럴당 59.63달러

입력 2015-05-0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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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마감했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유가 하락을 이끌었던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약화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5달러(1.8%) 오른 배럴당 59.63달러로 마감하여 올 들어 최고값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58센트(0.9%) 상승한 배럴당 66.4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WTI의 상승률은 25%를 기록하면 지난 2009년 이후 최대폭을 나타냈고 과잉 공급 해소 전망에 장중 배럴당 60달러에 달하기도 했다.

이날 미국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에 유로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그간 유가를 지배하던 공급 과잉에 따른 불안감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은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쿠싱지역의 지난주 주간 원유재고량이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EIA는 지난주 미국 전체 주간 원유재고량은 19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쿠싱 지역의 재고량은 51만4000배럴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뉴욕 헤지펀드사 어게인 캐피탈의 존 킬더프 분석가는 “현재의 유가 상승 랠리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혼조를 나타내는 미국 경제지표에 따른 달러 약세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공급이 평탄치 않은 것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OPEC의 4월 산유량이 하루 평균 1000배럴 감소한 3129만5000배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자랑했던 3월 생산량보다 다소 줄어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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