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이상 월급쟁이 비율 처음으로 절반 상회

한 달 200만원 이상 받는 월급쟁이 비율이 작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30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통계청은 “작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전체 1894만5000명의 임금 근로자 가운데 월급을 200만원 이상 받는 사람 비중이 50.5%인 95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월급 2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율은 조사 이래로 계속 절반을 밑돌았다. 월급쟁이 2명 중 1명 이상의 월급이 200만원도 안되는 상태였던 것이다. 그러나 임금 인상 등에 힘입어 월급 2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율은 2010년 43.4%, 2011년 45.7%, 2012년 47.2%, 2013년 49.3%로 꾸준히 상승했고 작년에 처음 50%를 넘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월급쟁이의 절반 가까이가 한 달 200만원도 못받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세금 등 각종 부담금을 제한 실수령액을 기준으로 하면 통장에 한 달 찍히는 돈이 200만원을 밑도는 사람의 비중은 더욱 올라간다.

작년 하반기를 기준으로 세전 월급대별 직장인 분포를 보면 월급 100만원 미만 237만2000명(12.5%), 100만~200만원 701만3000명(37%), 200만~300만원 475만8000명(25.1%), 300만~400만원 247만3000명(13.1%), 400만~500만원 111만1000명(5.9%), 500만원 이상 121만9000명(6.4%) 등으로 조사됐다. 월급이 400만원을 넘으면 대략 상위 10% 정도 되는 위치이다.

최근 산업계에선 임금 인상 관련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근로자 급여 인상이 필요하다는 정부 요청에 대해 산업계는 원가 부담 증가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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