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아베 "아시아 발전은 일본 덕분" 주장…서경덕 교수, 반박 영상 페이스북에 광고

입력 2015-04-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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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베 총리가 지난 29일 미국 의회 합동연설에서 과거사에 대한 사과는 외면한 채 "1980년대 한국과 대만, 아세안 국가, 중국까지 성장한 것은 일본이 이 국가들의 성장을 위해 자본과 기술을 헌신적으로 쏟아부었기 때문이다"라는 억지 주장을 또 펼쳤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24일 '전쟁당시 국가 파괴 : 책임져야 할 파트너로서의 일본'이라는 반박 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데 이어 30일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렸다.

약 2분 분량의 이 영상은 미국 상하원의원 535명 전원에게 메일로 전달됐고, 현재 미국, 독일, 중국, 호주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해 각 나라마다 가장 유명한 포털 사이트와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올려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서 교수는 "이번 아베 총리의 '한국과 중국의 성장은 일본 덕분'이라는 발언은 '과거사'를 덮기 위한 또다른 현대사의 왜곡"이라며 "이런 잘못된 주장은 전 세계에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바로 잡아줘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이번 아베 총리의 발언은 전 세계 주요 언론에 다뤄지고 있기에 세계인들이 오해할 수도 있다"면서 "그렇기에 세계 젊은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려 올바른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이번 반박 영상을 다국어로도 제작할 예정이다. 일본어로도 제작해 역사왜곡 교육을 받고 있는 일본 젊은층에게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 교수는 지난 28일자 뉴욕타임스에 '진주만 폭격'이라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 '독일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이유는 전쟁 범죄에 대한 진심어린 반성과 사죄로 세계인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란 걸 아베 총리는 반드시 알아야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서경덕 교수의 반박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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