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요금인하, 청소년 보호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무선인터넷 관련 CV(고객가치) 강화조치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년부터는 보다 저렴하게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청소년 보호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건전한 무선인터넷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종량요금을 각각 30% 인하하기로 하고 텍스트 6.5원에서 4.55원으로, 소용량 멀티미디어 2.5원에서 1.75 원으로, 대용량 멀티미디어 1.3원에서 0.9원으로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청소년들이 무선인터넷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액제인 '팅 데이터프리' 요금제를 출시했다. 만 20세 미만의 청소년이 가입할 수 있는 이 요금제는 무선인터넷을 월정액 2만6000원에 이용하던 ‘데이터세이프’ 요금제 대신 30% 인하된 1만8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정액제에 가입하지 않은 이용자가 무심결에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다가 다량의 데이터통화료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적용됐던 데이터통화료 상한제를 더욱 강화해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한액을 낮추어 데이터통화료 15만원 초과분에 대해서 감면을 해주기로 혜택범위를 넓혔다.
무선인터넷의 이번 요금인하 조치는 향후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와 와이브로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보편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K텔레콤은 이용약관에 청소년 보호내용을 포함해 내년 3월부터 가입하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전용가입신청서를 도입할 계획이며, 현재 청소년 전용 요금제인 팅 요금제에 제공 중인 후불 충전서비스를 내년 초부터는 원하는 고객에게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관하고 이통 3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청소년 대상의 무선인터넷 교육 및 실명전환 캠페인도 대대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3월부터 ‘부가서비스별 이용확인제도’를 도입해 고객들이 자신이 가입한 서비스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며, 역시 내년 3월부터 상세요금고지서를 발급해 고객들이 자신이 쓴 데이터정보이용료 등을 상세하게 볼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이 잘못된 무선인터넷 사용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