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의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14년 금융회사 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총 거래 규모는 4경3649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5경2145조원보다 16.3%(8496조원) 감소한 수준이다.
이 중 장내파생상품의 거래 규모는 3경2874조원으로 18.1% 줄었고, 장외파생상품은 1경775조원으로 10.4% 감소했다.
장내파생상품 거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은 기초자산의 변동성이 장기간 낮게 유지되고 시장에 외부 충격이 없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2012년 이후 파생상품 거래 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장내파생상품 거래잔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아 주로 일중 매매차익을 위한 Day-Trading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반면 증권사의 거래 규모 비중은 2013년 6.9%에서 2014년 7.7%로, 잔액 비중은 2013년 10.0%에서 2014년 11.5%로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