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설 명절 효과로 증가세를 보였던 전체 산업생산이 한달반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생산, 소비, 투자부문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하면서 추가경정 등 하반기 부양책 강구가 급박해졌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전월 대비 전체 산업생산은 지난해 9월(-0.7%), 10월(0.4%), 11월(-0.1%), 12월(1.3%), 올해 1월(-1.9%), 2월(2.2%)로 증감을 반복하는 모양새다.
3월의 감소세는 LCD 등 전자부품의 해외 생산 본격화 등의 영향이 컸다. 또한 운수, 도소매업 중심의 감소세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4% 줄면서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자부품(-7.7%), 1차금속(-4.3%) 등이 감소세를 주도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0.8% 증가했고,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5%포인트 줄어든 73.6%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문.과학.기술(-3.4%), 운수업(-1.8%)에서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0.4%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내구재(1.8%)가 증가했지만 비내구재(-2.1%), 준내구재(-0.2%) 판매가 줄어 전달보다 0.6% 감소했다. 이는 설날에 있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에서 증가했지만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줄어 전달보다 3.9%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할 때 건설업 등에서 늘었지만 공공운수업 등에서 즐어 20.2%로 큰폭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과 토목공사 실적이 줄어 한 달 전보다 6.7% 감소했다.
다만 건설수주(경상)는 기계설치, 주택 등에서는 늘어 141.7% 급증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앞으로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