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2007년 경제성장률 4.4% 전망"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올 하반기와 비슷한 4.4%가 될 것이라는 예상치가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25일 발표한 '2006년 4/4분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에는 4%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하반기 세계 경제 성장 둔화가 완호되면서 상반기보다 소폭 상승한 4%대 중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소비는 상반기에 3%대 후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하반기에는 소득 증가와 함께 4%대 초반으로 증가율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기업부문의 재무구조조정 등이 일단락됨에 따라 2007년에도 비교적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건설투자는 2007년에 2%대 중반의 증가세를 기록, 지난 수년간의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KDI는 또 "상품수출(물량기준)은 2007년에 세계경제 성장률이 금년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06년(13%대 후반) 보다 다소 둔화된 12%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상품수입(물량기준)은 2007년에 2006년(11%대 후반) 보다 다소 상승한 13%대 중반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실업률(구직기간 4주 기준)은 2007년에 3.6%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시장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실업률은 계절성을 반영하여 상반기에 3.8%, 하반기에 3.4%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는 2007년에 균형 수준에 머무르고 상품수지 흑자는 2006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가 추세적으로 확대되면서 전체적으로 경상수지는 균형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6년의 일시적 하락요인들이 점차 소멸되면서 2007년에 2006년(2.4%)보다 다소 높은 2.7%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KDI는 "지난 2년간 발생한 정도의 급격한 환율하락 추세가 2007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며 "2006년에 나타난 농축수산물 가격의 이례적 안정과 집세의 시차효과 등이 2007년에는 점차 소멸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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