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드릴십의 인도지연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으며 매출 역신장 해소방안이 시급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9% 감소한 2조 6099억원, 영업이익은 74.1% 감소한 263억원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며 “영업이익률의 부진보다 매출액 급감한 점이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드릴러들의 실적 악화가 발주된 시추설비의 인도지연으로 이어져 조선업체의 매출지연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화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수주목표 150억달러 달성은 해양시장 회복이 전제조건”이라며 “2015년에는 고수익 선종인 드릴십 매출 비중이 20% 이하로 급감하고 수익성 우려가 존재하는 Ichthys, Egina와 상선비중이 증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