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예체능' '이을용' '안정환'
2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에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을용이 등장했다.
이을용은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에서 안정환의 동갑내기 절친으로 소개됐고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절친이라는 소개에 걸맞게 이을용은 등장과 함께 안정환의 뺨을 가볍게 때리며 친분을 과시했다. 안정환은 이을용에 대해 "별명이 괴뢰군"이라고 소개했고 이을용은 "셍긴 것 때문"이라고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을용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 당시 안정환 등과 함께 대한민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주인공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지난 2003년 5월 일본에서 개최된 동아시아컵에서 중국과의 경기 당시 후반전 중국의 리이가 비신사적인 백태클을 하자 순간적인 흥분을 참지 못하고 리이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때려 퇴장을 당해 '을용타'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당시의 을용타로 리이는 그 자리에서 넘어져 일어나지 않았고 양팀 선수들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결국 리이는 경고를 받았고 이을용은 퇴장을 당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을용의 퇴장에도 한국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앞선 상황에서의 한 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후 이을용이 리이의 뒤통수를 때리는 장면은 다양한 패러디를 양산하며 을용타라는 이름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한편 '우리동네 예체능'에 이을용이 출연한 것에 대해 네티즌은 "우리동네 예체능 이을용, 을용타는 정말 후련했음" "우리동네 예체능 이을용, 퇴장당하고 박수 받은 것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 "우리동네 예체능 이을용, 안정환하고 동갑이었구나" "우리동네 예체능 이을용, 을용타는 정말 대단했음"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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