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에 대한 채권단의 추가 지원이 결국 무산됐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수출입은행이 채권단 회의에 올린 4200억원의 추가 지원 안건이 부결됐다.
2010년부터 채권단의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가 지금껏 2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은 성동조선은 최근 선박 건조자금이 필요하다며 추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채권의 17.01%, 20.39%를 각각 보유한 우리은행과 무역보험공사 등이 ‘부동의’ 의견을 제출, 가결 조건인 75%를 넘기지 못해 부결됐다.
추가 지원이 무산됨에 따라 자금을 조달할 수 없어진 성동조선의 앞날도 불투명해졌다. 수출입은행은 해법을 찾는 중이라며 아직 정해진 바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