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업계, “뛰는 코끼리에 올라타자” 인도에 꽂혔다

입력 2015-04-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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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미래에셋 대형사들 관련 상품 출시, 현지 운용사와 MOU 잇달아

대형운용사들이 최근 잇달아 인도 관련 상품을 출시하거나 현지 운용사와 제휴를 맺는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날 국내 최초로 인도 채권 시장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인도채권펀드’를 출시했다. 인도는 현재 8%대의 공공기관 채권 수익률과 지속적인 금리인하,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으로 올 해 60억불의 자금이 채권 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의 자문을 받아 운용되며 인도 공사채 및 우량 회사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 신용 및 금리 위험을 최소화 하고 높은 금리에 기반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앞서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인도 최대 규모의 운용사인 릴라이언스캐피탈사와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체결로 양 사는 주식형 펀드 교차판매를 진행하고 ETF 및 해외 사업 등 각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삼성운용은 인도 시장에서 펀드 판매를 추진하고, 릴라이언스 자산운용의 자문을 받는 ‘인도중소형주펀드’를 한국 시장에 출시 할 계획이다.

‘NH-CA올셋펀드’ 시리즈로 올 들어 수천억 자금을 빨아 들인 NH-CA운용도 올초 ‘NH-CA 올셋 아문디인도’ 재간접 펀드를 선보여 호평 받고 있다.

운용사들이 이처럼 인도에 집중하고 이유는 선진국에서 유출된 글로벌자금들이 신흥 시장으로 유입되는 등 풍부한 유동성 효과가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욱이 인도 펀드 시장 전체 규모가 약 200조원 인데, 이중 해외 주식형은 8600억원 수준에 불과해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최근 인도 증시가 조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오히려 최근 조정세로 벨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부문을 주목 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유동완 수석연구원은 “모디 노믹스가 강조한 친기업, 친외자 유치 효과로 지난해부터 인도증시가 가파르게 오르다가 연초 조정세를 겪은 이후 다시 회복 추세에 진입했다”며 “국제통화기금도 올해 중국 성장률은 6.8%로 전망한 반면 인도 경제성장율을 7.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해 향후 펀더멘털 매력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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