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졸음운전 NO…졸음운전으로 하루 평균 14명 사망

입력 2015-04-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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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이 지난 2월17일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설 연휴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완연한 봄기운이 본격적으로 퍼지면서 자동차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만큼 봄철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졸음운전으로 하루 평균 14명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28일 각종 사고를 집계·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3년 기준 3~5월 중 교통사고가 월평균 1만8394건 발생했다. 이는 1~2월 평균(1만5102건)보다 22% 많은 것이다. 같은 기간 사망자와 부상자도 각각 11.3%, 18.2% 증가했다.

졸음운전 때문인 사고도 급증하는 추세다. 최근 5년(2009~2013)간 3~5월 기간 중 매년 645건(총 3224건)의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탓에 연평균 30명이 숨지고 1272명이 다쳤다. 매일 7건의 졸음운전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졸음운전은 사망사고율이 다른 사고 유형보다 2배 이상 높다. 졸음 상태에서의 운전은 운전자가 의식이 없어서 돌발상황 발생시 대처가 아예 불가능한 탓이다.

따라서 안전한 봄나들이를 위해서는 운전 중 조금이라도 피로가 느껴진다면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한 곳에 차를 세우고 충분히 쉬어야 한다.

장거리 운전을 할 땐 출발 전 6~7시간 이상 잠을 충분히 자고 2시간 정도 운전을 한 뒤 반드시 10분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쐬는 것도 중요하다. 실내에 이산화탄소 농도가 짙어지면 두통이나 집중력 저하, 졸음운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많은 운전자가 빨리 목적지에 도착하고자 졸음을 억지로 참으며 운전하는데, 졸음은 몸에 휴식이 필요해 신체 스스로 수면을 요구하는 생리적 현상인 만큼, 수면을 잠깐이라도 취하게 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 사진설명: 교통안전공단 오영태 이사장이 지난 2월17일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에서 설 연휴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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