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을 앞두고 거래가 정지된 상황에서 화장품주(株)가 약진했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늘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코리아나, 한국화장품제조, 한국화장품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화장품 사업을 신사업 목적으로 추가한 에임하이도 전 거래일 대비 12.83%(295원) 오른 2595원에 장을 마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3.64%), 하이쎌(+2.09%)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노동절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이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6% 증가한 규모다.
한류열풍 등으로 국내 화장품에 대한 중국인 수요가 급증하면서 화장품주는 중국 관련 대표적인 수혜주로 분류됐다.
특히 업계 대장주인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월 22일 123만1000원에 서 이달 20일 403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꼭 1년만에 227.38%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액면분할을 결정하지 않았을 경우 1주당 500만 원 이상까지 가격이 올랐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이날 중국 노동절 수혜주로 화장품 외에도 하나투어(+3.52%), 모두투어(1.77%), 레드캡투어(3.05%) 등 여행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