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국영기업 구조조정 소식에 상승 마감…상하이 7년만에 4500선 ‘돌파’

입력 2015-04-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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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가 27일(현지시간) 4500선을 돌파하며 상승 마감했다. 중국 당국이 경기부양의 일환으로 국영기업(SOE) 합병 및 구조조정 작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 상승한 4527.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의 종가가 4500선을 웃돈 것은 지난 2008년 2월 이후 7년 만이다.

중국 경제참고보는 중국당국이 현재 112개의 국영기업을 합병 및 구조조정을 통해 40개로 축소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은행 역시 지방정부의 채권을 시장에서 사들이는 등 기존에 채택하지 않았던 새로운 정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정체되고 있다는 우려를 씻어내기 위해 여러 대안책을 살펴보고 있는 당국의 행보에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심리가 고조됐다. 이에 상하이종합지수는 장중에 4500을 돌파한 이후 상승기조를 줄곧 유지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석유천연가스공사 페트로차이나, 중국석화, 코스코해운, 바오산 철강 모두 10% 급등했다.

RBS인베스트매니지먼트 클레멘트 청 트레이더는 “그 동안 원유 관련업종이 저평가 돼 있었는데, 이번 정부의 국영기업 구조조정 소식 이후 관련 종목들이 급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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