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이번 주 박 전 수석을 소환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수석은 2011~2012년 중앙대 서울 본교와 안성캠퍼스 통합과 적십자간호대 인수 과정에서 교육부에 외압을 행사해 중앙대 측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전 수석은 자기 토지를 기부해 설립한 경기 양평군 중앙국악연수원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법인 뭇소리 소유로 편법 증여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박 전 수석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내용에 따라 박용성(75) 전 두산그룹 회장을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