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등 연예인 '막말'에 대중 뿔났다!

입력 2015-04-2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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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김구라 이태임 등 연예인들이 ‘막말 논란’에 휩싸이면서 여론에 집중 공격을 받았다.

장동민은 최근 MBC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장동민은 광희 홍진경 강균성 최시원 등 식스맨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예인들에게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하며 ‘식스맨’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6주간 진행된 ‘식스맨’ 프로젝트는 한 때 장동민이 새로운 멤버로 내정됐다는 루머가 나돌면서 논란이 일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확인되지 않은 일종의 ‘찌라시’라며, 내정된 사람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설상가상 장동민이 과거 팟캐스트에서 ‘옹달샘’ 멤버들과 나눈 대화 속에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 회자되면서 파장은 점점 커져갔다.

장동민은 “여자들이 멍청한 게, 왜 난 너한테 거짓말하기 싫다니깐. 지금 내가 너 사랑하는 것도 진실이고 예전에 그런 사람들 만난 것도 사실이야. 난 너한테 다 말할거야. 맞다 X같은 XX”라고 말했다. 당시 장동민의 발언은 묻히는 듯했지만, 그가 ‘식스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은 불거지기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그를 용서할 수 없다”“그가 ‘식스맨’이 되면 ‘무한도전’ 안 보겠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이후 장동민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고, 그는 대중에게 사과하고 ‘식스맨’에서 하차했다. 장동민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사과했지만, 논란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김구라(사진=뉴시스)

장동민은 지난 17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건의 한 생존자로부터 피소됐다. 그는 지난 해 인터넷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에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떠올리며 “생존자가 오줌을 마시고 살아남았다”“오줌을 마시는 동호회가 있는데 이 생존자가 창시자다” 등의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고소인 측은 “붕괴 현장에서 생존한 사람들을 희화화하는 발언”이라며 “묵과할 수 없어서 고소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결국 장동민은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두시’ DJ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구라도 ‘막말 파문’으로 한동안 칩거했다. 김구라는 인터넷 방송 ‘김구라 황봉알의 시사대담’에서 위안부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후 김구라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보금자리인 ‘나눔의 집’을 수시로 방문하면서 봉사 활동을 벌였고, 책을 펴낸 인세로 기부했다. 이 외에도 김구라는 이효리, 하리수 등의 연예인에게 거침없는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태임도 ‘막말’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이태임은 지난 2월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도중 예원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당시 이태임은 ‘막말 파문’을 일으킨 당사자로 지목됐고, 예원은 피해자로 인식됐다. 하지만 얼마 후 이태임과 예원의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예원도 ‘막말 논란’을 부추겼다며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이태임은 잠정적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고 있다.

이밖에 유희열, 윤종신 역시 콘서트와 방송에서 선정적인 막말을 해 대중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사진=영화 황제를 위하여

이처럼 연예인들의 ‘막말 논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안겨주기 위해서 별 생각 없이 내뱉는 말이 나중에 부메랑이 돼서 돌아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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