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진출한다.
안철수연구소는 유니포인트의 보안사업 부문을 자산 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안철수연구소는 유니포인트의 보안 사업 부문에 대한 자산 양수 대가로 25억원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와 별도로 내년 사업 성과에 따라 5억원 범위 내에서 양수 대금을 추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유니포인트의 보안 사업 부문이 ‘수호신’ 시리즈 방화벽(Firewall), IPS(침입방지시스템), VPN(가상사설망) 등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 및 제품력 등을 확보하고 있어 안철수연구소는 외산 제품이 차지하고 있는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단번에 재편할 수 있는 역량과 다양한 국산 솔루션을 보유한 새 강자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철수연구소는 네트워크 보안 사업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조기 구축하기 위해 국내외 보안 업체들의 제품력과 확장성을 기술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 유니포인트의 네트워크 보안 제품이 가장 안정되고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으며, 양사는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 보안 산업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협상 과정을 통해 이번 합의에 이른 것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번 인수에 따라 향후 차세대 전략 제품으로 선정한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통합보안장비)을 내년 상반기 중 조기 출시함으로써 시장 선점에 나설 수 있게 됐으며, 기존 안철수연구소가 보유한 실시간 웜/스파이웨어 차단 장비 트러스가드(TrusGuard), 안티 스팸 장비 트러스메일(TrusMail) 등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과 함께 최강의 네트워크 보안 제품군을 보유하게 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안철수연구소는 정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PC보안 통합백신 V3 IS 2007 플래티넘, 온라인 게임보안 솔루션 핵쉴드(HackShield Pro)를 비롯 차세대 모바일 백신(AhnLab Mobile Security), 온라인 보안 서비스(ASP), 보안 컨설팅 등에서부터 네트워크 보안 장비에 이르는 보안 사업 전 분야에서 전천후 대응이 가능한 통합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세계 보안 시장 공략을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오석주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는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제품력을 갖춘 유니포인트의 보안 사업 인수에 따라 네트워크 보안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다”며 “안철수연구소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실시간 보안 위협 대응 능력 및 핵심 보안 기술력과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향후 세계 10대 보안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