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 마케팅으로 성공한 구(舊)노(路)포차 프랜차이즈 화제

입력 2015-04-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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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토토가 열풍과 함께 문화 컨텐츠에는 복고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90년대 테마의 클럽과 80년대를 그린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추억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컨텐츠는 이제 유행이 아닌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복고 열풍의 주된 요인은 현재 보다는 과거 문화 부흥기를 추억하는 세대가 문화 컨텐츠의 주된 소비 계층이 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복고적 분위기를 살린 다방과 옛날 교실을 그대로 재현한 떡볶이집, 복고형 실내포차도 등 외식 업체에서도 복고 테마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특히 복고형 실내포차로 각광받는 구(舊)노(路)는 70~80년대의 골목길을 재현한 인테리어로 눈길을 끈다.

안주 역시 석쇠에 구운 생선이나 곰장어 숯불구이 등으로 옛날 포장마차를 떠올리게 하는 메뉴로 중장년층들의 환영을 받는가 하면, 젊은 세대의 변화무쌍한 취향을 반영한 미치겠닭, 육해공 모듬꼬치 등과 더불어 다양한 신메뉴를 내놓아 세대간 벽을 허물었다.

이런 복고 마케팅은 메말라가는 현대인의 정서를 촉촉하게 적시고 디지털에 노출된 고독감을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해소시켜준다. 옛추억을 떠올리는 중장년층과 세련된 복고에서 신선함을 느끼는 젊은 층에게 있어 복고형 실내포차 구(舊)노(路)포차는 다시 찾고 싶은 그리운 공간이 된다.

또한 확고한 테마와 컨셉이 있기 때문에 창업을 앞둔 사람들도 관심을 갖는 요소가 된다. 특히 전 메뉴가 간편 팩화돼 전문 주방장이 필요없고, 본사에서 점포 운영 노하우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원스톱으로 지원•관리해 어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

과거 촌스럽다고 여긴 옛 것을 소비자에게 익숙하고 세련된 것으로 재창출하는 복고 마케팅은 실패 없는 마케팅 전략으로 창업시장에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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