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KBS N SPORTS채널에서 마이크를 잡은 안치용(36) 해설위원이 26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관심을 끌고 있다.
안치용은 신일고 시절 광주제일고의 최희섭과 함께 일찌감치 '거포'로 불렸던 재목이다. 연세대를 졸업한 안치용은 2002년 LG트윈스와 계약했지만, 한동안 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안치용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2008년. 시즌 개막과 함께 같은 팀 주전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하면서 처음으로 주전으로 발탁됐고, 그해 5월까지 3할 5푼대의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력으로 급부상했다. 안치용은 그해 6월 26일 삼성을 상대로 우리나라 프로야구 사상 13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한국야구사에 이름을 새겼다. 2010년 SK와이번즈로 이적한 안치용은 지난 1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9시즌 동안 326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은 2할 5푼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