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3' 양파, 김경호ㆍ박정현 제치고 가왕 등극!…감동의 눈물

입력 2015-04-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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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3주간 뜨거운 무대로 시청자와 청중평가단의 귀 정화, 귀 호강을 시켜준 ‘나는 가수다3’가 양파의 가왕 등극과 함께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 1월 30일 시작해 13주, 약 100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나는 가수다3’는 총 12회 경연, 11팀의 가수가 선사한 열정과 감동의 무대로 금요일 밤을 제대로 수놓았다.

이날 ‘나는 가수다3’는 1위를 거머쥔 양파뿐만 아니라 TOP3 김경호 박정현까지, 초호화 게스트가 함께 만들어낸 듀엣공연과 피나는 노력이 엿보인 개인공연으로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만들어내며 더욱 큰 감동을 안겨줬다.

24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3’ 마지막회에서는 TOP3 박정현, 김경호, 양파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1라운드는 듀엣공연에서 박정현은 김범수와 소유&정기고의 ‘썸’을, 김경호는 신효범과 이문세&고은희의 ‘이별 이야기’를, 양파는 하현우(국카스텐)와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선곡했다.

2라운드 개인공연에서 김경호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박정현은 정훈희의 ‘무인도’를, 양파는 시인과 촌장의 ‘가시나무’를 부르며 마지막 라운드를 장식했다. 가왕전 결승 채점 방식은 1라운드 듀엣공연 30%와 2라운드 개인공연 7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정현, 김경호, 양파는 오프닝에서 나란히 등장해 청중평가단에게 인사를 건넸다. MC와 경연을 겸했던 박정현은 “이 자리에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늘 뜨거운 박수를 보내준 청중평가단 덕분이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경호는 “뒤늦게 합류한 만큼 천금 같은 기회를 주셨기에 마지막 무대를 감동으로 이끌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양파는 “이 자리가 정말 꿈만 같다. 오랜 공백기 동안 노래를 할 수 없었던 슬픔과 앞으로 노래를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두려움에 작아져 있었는데 응원과 환호로 행복함을 가지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듀엣무대 첫 번째 주자는 박정현과 김범수였다. 김범수는 “고향 같은 프로그램에 구수하게 다시 왔다. 어렵고 피를 말리게 하는 방송이지만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방송이다. 갑자기 전사로서의 에너지가 올라왔다”며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김경호, 신효범이었다. 김경호는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신효범의 목소리가 떠올랐다”고, 신효범은 “듀엣을 하자는 말에 바로 OK를 했다”며 우정을 과시했다. 양파, 하현우는 마지막 가수로 무대에 올랐다. 양파는 “강력한 파트너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0순위가 하현우였다”고 말했고, 이에 하현우는 “내가 가왕이 되지 못했었다. 나를 위해서라도 가왕이 꼭 돼 주길 바란다”며 양파를 응원했다.

‘나는 가수다3’ 결승의 마지막 무대는 양파에게 돌아갔다. ‘가시나무’를 선곡한 양파는 “지금 이 순간 정말 행복했던, 그리고 감동적이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오늘만큼은 내 마음을 노래하는 그런 무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서정적인 가사에 양파의 목소리가 얹어지며 무대는 더욱 웅장해졌다. 여기에 심포니송 어린이합창단의 목소리까지 곁들여지며 경연장은 감동으로 가득 찼다. 온 힘을 다해 목소리를 쏟아낸 양파의 모습에 청중평가단 역시 큰 울림을 느꼈다. 무대 위에서 내려온 양파는 눈물을 흘리며 마지막 공연의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1라운드 듀엣공연 1위는 김경호에게 돌아갔으며 양파와 박정현이 뒤를 이었다. 2라운드 개인공연에서는 박정현이 1위를 양파와 김경호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1라운드와 2라운드의 점수 합산 결과 ‘나는 가수다3’의 최종 가왕 트로피의 주인공은 양파에게 돌아갔다.

양파는 자신이 호명되자 깜짝 놀라며 “정말 힘든 시련과 고난 속에서 단련도 많이 됐고 배운 것도 많았다. ‘애송이의 사랑’을 부를 수 있다고 해서 그 노래 한 곡을 부를 수 있다면 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으로 합류를 했다. 좋은 환경에서 노래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값지고 감사한 나날들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또 한 번 눈물을 쏟아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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