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원유의 과잉공급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59센트(1%) 하락한 배럴당 57.15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43센트(0.7%) 오른 배럴당 65.28달러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원유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시그널에 주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말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530만 배럴 늘어난 4억8900만 배럴을 기록해 193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투자회사인 어게인캐피털사의 존 킬더프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원유 생산량도 예상 밖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브렌트유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상승했다. 예멘 정정불안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부각된 것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마이클 휘트너는 “국제원유 시장이 재조정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