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사용자 급증 영향
중국이 내년에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모바일게임 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모바일게임연맹(GMGC)이 시장조사업체 뉴주와 함께 분석한 결과 중국의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가 내년에 77억 달러(약 8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의 73억 달러보다 많은 수치다.
뉴주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워맨은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배경에는 스마트폰 사용자의 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작년에 총 3억8300만명의 중국인이 모바일게임을 했다. 이는 미국의 1억3700만명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GMGC는 향후 3년 동안 중국과 미국의 모바일 게임 사용자 수가 각각 4억7500만명, 1억5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올해 전세계적으로 모바일게임을 통해 발생할 매출은 301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고 GMGC는 밝혔다. 이는 작년의 245억 달러보다 증가한 규모다.
GMGC는 보고서에서 “올해 전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로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모바일게임 시장의 규모는 대륙 중에서는 아시아-태평양(136억 달러)이, 단일 국가에서는 미국(52억 달러)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