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참여해 당일 매도 '최고'...상장일종가 투자는 '마이너스'
새내기주 공모에 참여해 상장 당일 매도하는 전략이 신규상장주 투자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따르면 투자회사를 제외할 경우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한 법인은 지난해(62개사)보다 11개사 줄어든 51개사였고, 유가증권시장은 지난해와 동일한 11개사였다. 투자회사를 포함할 경우 총 76개사가 신규 상장했다.
신규 상장종목을 현재까지 보유할 경우 마이너스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신규상장시 공모주를 배정받아 상장 당일 매도하는 전략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공모가 대비 투자수익률(공모가-현재가)은 유가증권 31.66%, 코스닥 23.14%를 기록했지만 상장이후 투자수익률(상장일종가-현재가)은 유가증권 -12.05%, 코스닥 -5.04%로 되레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모주를 상장당일 매도할 경우 유가증권 50.92%, 코스닥 역시 42.06%(상장일 시초가 매도시)로 현재까지 보유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각각 19.26%포인트, 18.92포인트 높은 수익을 가져갔다.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종목 중 온미디어가 공모가대비 59.6% 가장 많이 올랐고, 미래에셋증권(56.04%), 인천도시가스(50.53%) 순이었다.
공모가대비 주가상승률은 롯데쇼핑(-7.0%)을 제외하고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상장일 종가기준 수익률은 온미디어와 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하고 6종목이 모두 마이너스를 보였다.
특히 현대EP의 현주가는 공모가보다 31.08% 높은 수준이지만 상장일 종가에 비해 43.01%나 밑돌았고, 주연테크도 상장일종가대비 34.53%나 낮았다.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종목 가운데 젠트로가 공모가대비 211.82% 오르며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고, 엘씨텍(156.33%), 한국전자금융(99.76%), 팬엔터테인먼트(98.57%), 크레듀(95.42%) 순이었다.
상장일 종가기준 가장 많이 오른 종목도 젠트로(148.55%)였고, 제이브이엠(110.53%), 트라이콤(95.37%) 순이었다.
반면, 공모가보다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동우(-49.67%), 모빌탑(-48.31%), 제우스(-38.67%) 등이었고, 상장일 종가기준 50% 이상 하락한 종목은 뉴프렉스, 애강, 진바이오텍, 모빌탑이 해당됐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가장 많은 14개사의 신규상장 주관을 맡았고, 교보증권(8개사), 동양종금증권(6개사), 한화(5개사), 대우(4개사) 순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증권사가 맡은 상장주관회사는 모두 37개사로 전체의 59.7%를 차지했다.